종이서류 없이 신청부터 비용 지원까지 원스톱 처리
7월부터 17개 동물병원서 시범운영 시작 예정
10월 정식 운영 후 타 지자체로 시스템 확산 계획
동물등록 QR코드 실행 화면ⓒ강남구
서울 강남구(구청장 김현기)가 동물등록과 내장형 동물등록비 지원 절차를 QR코드 기반 원스톱 시스템으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에 최대 51일이 걸렸던 행정 처리가 4일로 대폭 단축된다.
강남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동물등록 마릿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누적 등록 수는 4만6973마리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 전체 등록 동물의 6.78%에 해당한다. 구는 높은 수요에 맞춰 마리당 5만5000원의 등록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나, 올해 지원금 신청률은 56.9%에 그쳤다. 복잡한 서류 제출과 확인 과정이 신청률 저조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기존에는 강남구민이 협력 동물병원에서 동물 등록 시 종이 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해야 했고, 병원은 이를 확인 후 무료 등록을 진행했다. 비협력 병원이나 다른 지역에서 등록한 경우에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별도 서식을 내려받아 지원금을 신청해야 했다.
새로 도입되는 QR 기반 시스템은 이 과정을 간소화한다. 협력 동물병원에서는 QR코드를 통해 신청 정보를 입력하면 행정정보 공동이용으로 구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주민등록등본 제출이 필요 없다. 병원도 종이 신청서를 받을 필요가 없고, 이미 비용을 내고 등록한 구민 역시 QR로 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신청서와 개인정보 관련 문서는 전자문서로 전환돼 종이서류가 완전히 사라진다. 전자문서는 암호화와 워터마크 기술로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되며, 신청·지급 관련 서류도 자동으로 생성돼 중복 지급을 방지한다.
강남구는 7월부터 관내 77개 동물병원과 동물보호센터 1곳 중 17개소에서 QR 시스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8월에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을 보완하고, 10월 정식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시스템과 운영 사례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할 계획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동물등록 처리 기간 단축이 구민이 체감하는 행정 혁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절차를 간소화하는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구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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