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시간 가량 대응 방향 논의
"앞으로 더 강한 투쟁 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 독식시도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강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론은 이 상태대로는 원 구성에 협조할 순 없단 것"이라며 "앞으로 더 강한 투쟁을 통해서 우리는 나아갈 수밖에 없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의원총회는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이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으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향후 국회 일정 참여 여부와 상임위원회 활동 대응 방식 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왜 법제사법위원회를 고집하겠느냐.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취소를 위해, 공소취소특검법 통과를 위해 법사위를 그토록 고집한다고 생각한다. 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임명했겠느냐. 공소취소법을 더 신속하게 통과시켜줄 것을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모든 부분이 맞물렸기 때문에 우리당은 법사위원장을 포함해서 11개 상임위를 일방적으로 가져간 민주당의 1차 원구성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향후에도 원구성에 협조할 생각이 없다는 분명한 투쟁 방안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의원들이 더 고생을 하더라도 이번에는 야당이 좀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경한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에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으면 우리가 상임위 운영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말씀"이라며 "만약 공소취소특검법을 법사위에서 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면 법사위를 양보할 수 있단 의견도 (의총에서) 더러 나왔다만, 현재로서는 민주당의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상임위 운영에 우리당은 전혀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구체적인 대여투쟁 방안은 향후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께서는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이룩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하신 바 있다"면서 "말로만 DJ를 존경한다고 하지, 김대중 정신을 완전히 배신한 정당이 지금의 민주당"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이 없는데 일하는 국회가 가능하겠느냐"며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가 아니라 대통령의 거수기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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