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조미김 수출 호조…식품산업 생산액 첫 119조원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5.29 09:40  수정 2026.05.29 09:40

케어푸드·디저트 동반 성장

비타민 뜨고 홍삼 주춤

연도별 식품 등 생산실적.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식품산업 생산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19조원을 넘어섰다. 라면과 냉동김밥 등 K-푸드 수출이 늘어난 가운데 고령층 맞춤식과 디저트 시장도 함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119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수출액도 78억6000만 달러로 8.3% 늘었다.


식품산업 생산액은 국내총생산(GDP)의 4.5%, 제조업 GDP의 16.4% 수준을 차지했다.


식품 부문에서는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생산액이 6조38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스류 5조3788억원, 빵류 4조525억원이 뒤를 이었다.


고령화 영향으로 케어푸드 시장 성장세도 이어졌다. 특수의료용도식품 생산액은 1936억원으로 11.3% 증가했다. 특수영양식품도 2393억원으로 15.3% 늘었다.


영유아 이유식은 920억원으로 11.5%, 영아 조제식은 807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은 660억원으로 25.9% 뛰었다.


건강 관리 수요 확대에 따라 샐러드·새싹채소 생산액은 1059억원으로 7.9% 증가했다. 선식 생산액은 140억원으로 41.7% 늘었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소비 확산으로 디저트 시장도 성장했다. 케이크·도넛·파이 생산액은 1조4688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K-푸드 수출에서는 라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탕면 수출액은 15억105만 달러로 26.5% 증가했다.


냉동김밥 등 즉석섭취식품 수출액은 134만 달러로 180.9% 급증했다. 조미김 수출액도 5억6239만 달러로 12.8% 늘었다.


축산물 생산액은 40조2627억원으로 6.6% 증가했다. 돼지고기 포장육이 10조573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쇠고기 포장육 8조8218억원, 양념육류 6조1895억원 순이었다.


1인당 육류 소비량은 61.6kg으로 전년보다 늘었지만 1인당 쌀 소비량은 53.9kg으로 3.4%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2조8230억원으로 2.2% 증가했다.


비타민·무기질 제품 생산액은 6351억원으로 16.3% 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비타민D 생산액은 53.4%, 마그네슘은 58.3% 증가했다.


홍삼 생산액은 3938억원으로 14.2% 감소했다. 프로바이오틱스도 5.6% 줄었다.


EPA·DHA 함유 유지 생산액은 2581억원으로 45.7% 급증했다. 관련 수출액도 5623만 달러로 210.1% 증가했다.


생산실적 1위 업체는 씨제이제일제당으로 2조7127억원을 기록했다. 농심,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오뚜기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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