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전원 때 AI가 진료기록 요약…하반기 공공병원 도입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5.29 10:00  수정 2026.05.29 10:00

환자 의뢰·회송 자동화 추진

중복검사 줄여 의료비 절감 기대

보건복지부. ⓒ데일리안 DB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환자 의뢰·회송 체계를 자동화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대학병원과 지역 공공병원 간 진료기록을 AI가 자동 정리·전달하는 방식으로 연속 진료와 의료비 절감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AI 기반 환자 의뢰·회송 체계’ 기술 시연과 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의료 AI 기술을 지방 공공병원 시스템과 연계·확산하는 방안과 지방의료원 현장의 AX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내달부터 ‘보건의료 전주기 인공지능 전환(AX) 스프린트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핵심은 병원 전자의무기록(EMR)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에 AI를 직접 연동하는 방식이다. 의료진이 작성한 기록과 외부 병원 자료를 AI가 자동 요약해 상급병원과 지역병원 간 전달하는 구조다.


시연에서는 2차 병원 음성 EMR 내용을 AI가 전원의뢰서 형태로 자동 요약하는 기능이 공개됐다. 3차 병원에서는 외부 진료기록 OCR 스캔과 요약, 병리 판독문 리뷰, 퇴원 기록지 요약 기능 등이 시연됐다.


정부는 서울·경기, 강원, 전남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우선 실증에 들어간다.


서울·경기 권역은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료원, 성남시의료원이 참여한다. 강원 권역은 강원대병원, 영월의료원, 강릉의료원, 평창보건의료원이 참여한다. 전남 권역에는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이 포함됐다.


정부는 선정된 공공병원에 국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공공 AX 전용망도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 추진 예정인 ‘공공의료 AI 고속도로 사업’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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