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토론회서 행정통합 두고 정면 충돌
박수현 "20조 재정 지원 밥상 걷어찬 꼴"
김태흠 "뜬금없는 20조 공포 마케팅 구사"
박수현(왼쪽)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선관위 주관 TV토론회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 문제를 두고 정면 충돌했다.
두 후보는 이날 TJB에서 열린 충청남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서로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먼저 포문을 연 박수현 후보는 행정통합이 무산된 것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통합 시 인센티브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중 4년동안 20조원을 우리는 재정 지원을 받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20조원을 기준으로 본다면 김태흠 후보님께서 1조원을 들여서 만들겠다고 하는 K-아레나 20개를 지고도 남을 돈"이라며 "그 반찬이 가짓수가 부족하고 고기 반찬이 없다고 밥상을 걷어찬 꼴"이라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박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그는 "뜬금없는 20조"라며 "이것을 어떻게 보면은 충남에 20조가 안 생기니까 이거 공포 마케팅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우리가 거지입니까? 5조씩 인센티브를 주게? 매년 성과급 그냥 서너 달, 넉 달 주고 하라는 게 아니라, 우리는 월급을 달라는 것"이라며 " 이게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의 의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주도권 토론에서도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해 "말을 바꿨다"며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저보고 말을 바꾸셨다고 하는데, 오히려 말을 180도 바꾼 것은 후보님이 아니신가 이런 생각이 든다"며 역공을 펼쳤다.
이에 김 후보는 "이 행정통합 문제에 저는 (입장을) 바꾼 적 없다"며 "우리가 법안을 낼 때에는 재정 이양과 권한 이양이 들어 있었고, 법인세는 우리 지역에서 걷은 세수의 100% 또는 50%를 이양하고, 양도소득세는 50%, 부가가치세는 5%를 넘겨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반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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