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민주당-진보당 후보 단일화 여진
김상욱 "특정 세력 조직적 개입 우려 제보"
김종훈 "오늘까지 협의 안되면 어렵다"
김상욱(왼쪽)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 스튜디오에서 단일화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울산시장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이 중단된 가운데,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놓고 서로에게 날을 세우고 있다.
김상욱 후보는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여론조사 문항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누락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제가 이번 단일화에 임하며 내건 조건은 단 하나였다. '민주시민의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 방식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조건만 지켜진다면 나머지 여론조사 실시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진보당에 최대한 협조해도 좋다고 했다"며 "그런데 특정 정치세력의 조직적 여론조사 개입 우려에 대한 제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담당자에게 누락 경위를 물으니, 진보당 측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을 들었다. 역선택 방지조항 누락을 요구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라며 "마지막까지 함께 마음을 모을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훈 후보는 같은 날 MBC라디오에서 "특별히 역선택 방지에 어떤 이의가 없어서 서로 합의하에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종훈 후보는 "경선 도중 여론조사를 확인하고 자기한테 불리하니까 중단시킨 것으로 의심될 수밖에 없다"며 "여론조사 업체는 (김상욱 후보 측에 중간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있어, 증거보전신청을 해서 이를 법적으로 확인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기관에 확인해보니 (진행율이) 70%가 넘으면 유효하다는 답을 받기도 했다. 그걸 공개하고 합의대로 하면 된다"며 "물리적으로 오늘 정도까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렵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양당은 23~24일 100%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 방식에 합의했고 24일 결과를 발표하려 했다. 그러나 김상욱 후보 측이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며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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