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더 간다…‘반도체 베팅’ 나선 개미, 레버리지까지?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5.19 08:56  수정 2026.05.19 09:01

반도체 ETF 집중 매수…일주일 동안 1조 이상 담아

AI 수요 확대에 실적 개선 기대…상승 추세 가능성↑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출격…“자금 유입 촉매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를 앞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반도체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올해 들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으나, 고점 우려와 국내외 리스크로 인해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시선이 적지 않다.


이러한 분위기 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률을 2배로 쫓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반도체 투자 열기가 더욱 확산될지 주목된다.


19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반도체TOP10’을 3762억원 사들였다. 이는 개인 순매수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달 15일 기준 ‘TIGER 반도체TOP10’의 순자산은 13조929억원으로 국내 테마 ETF 중 최대, 국내 상장된 ETF 중에서는 3위다. 지난달에는 테마 ETF 최초로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권을 살펴보면 ‘KODEX 반도체레버리지(3446억원·3위)’, ‘SOL AI반도체TOP2플러스(3267억·4위)’,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1950억원·7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변동성 장세를 연출한 상황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약 1조2425억원에 달하는 반도체 ETF를 쓸어 담은 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47%인 점을 고려하면 두 종목을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의 반도체 ETF 집중 매수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은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반도체 종목의 상승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오는 27일 출시되는 점에 집중했다.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영향력이 연일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자금 유입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거래를 위한 사전 교육에만 단기간 1만명이 몰릴 정도로 투자자 관심이 뜨겁다”며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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