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삼성전자 파업 임박에…양향자 '단식' 조응천 '현장방문'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5.19 05:00  수정 2026.05.19 05:00

양향자 "나라도 모든 것 걸겠다"

조응천, 화성캠퍼스 찾아 합의 촉구

추미애, 관련 행보 無…내일 반도체 공약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국민의힘 양향자·개혁신당 조응천 경기도지사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노사 타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고,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반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관련 행보를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양향자 후보는 18일 오후 7시부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노사 대타협을 촉구하며 무기한 1인 시위 및 단식에 돌입한다.


양 후보는 "누구라도 모든 것을 걸고 파국을 막아야 하기에 오늘부로 삼성전자 노사의 대타협을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와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며 "이 작은 몸부림이 노사 양측의 대화와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 대화 재개를 촉구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단식 농성에 나선 것이다.


양 후보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삼성전자 총파업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노사가 원만하게 타협해서 파업은 막아야 한다. 해외 글로벌 공급망에도 위기를, 불안을 줘서는 안 된다"며 의견을 같이했다고 양 후보는 설명했다.


조응천 후보는 이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현장 분위기를 살피고 파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냈다.


조 후보는 노조를 향해 "노조가 파업을 결정하기에는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많다"며 "(폭넓게) 열어두고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측을 향해서는 "초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노동자, 주주, 지역주민, 협력업체와 상생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준거 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계속 초격차를 유지하고 글로벌 시장 제일 앞에서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가는 모습으로 노사 협의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다행히 법원에서 일단 웨이퍼가 망가지지 않게 하라는 정도의 판단이 나왔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 후보와 동행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1등 기업 삼성전자가 보상 체계에 있어서도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상 체계를 확립해 기업 경쟁력이 손상되지 않는 방향으로 협상이 타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추미애 후보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만 참석했을 뿐 파업 관련 일정은 수행하지 않았다. 이에 양 후보와 조 후보에 비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 후보의 삼성전자 파업 관련 발언은 현재로선 라디오 언급이 전부다. 추 후보는 지난 15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중요 기업으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면 반도체 공급망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는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또 동시에 반도체 산업같이 국가의 핵심 주력 산업에 대해선 안정성도 지켜져야 하기 때문에 양측이 모두 신중하게 접근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추 후보는 오는 19일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반도체 관련 합동 공약을 발표한다. 여기에서 삼성전자 노사갈등 관련 공약이나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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