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박형준 "통일교 까르띠에 받았나"…전재수 "네거티브해도 표 안 나와"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5.12 19:03  수정 2026.05.12 19:05

박형준, 전재수 향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집중 추궁

"천정궁에 다녀왔나…의원 모르게 PC 부술 수 있나"

전 후보 "검·경 합수본의 강도높은 수사결과 나왔다"

6·3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 12일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전재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사전 연습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천정궁에 다녀왔나,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나"라고 물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전재수 후보는 이 의혹을 수사해온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불기소 처분을 내린 점을 강조하며 박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로 표와 정치적인 이익 얻으려고 하지 마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와 전재수 민주당 후보는 12일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두고 맞붙었다.


포문은 박 후보가 열었다. 박 후보는 "미국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도청으로 물러난 게 아니라 거짓말을 해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그만큼 시민들에게 정직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그래서 묻겠다. 천정궁에 갔다 왔나.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분명히 답변해달라"고 말했다.


또 "(전 후보의)친구가 까르띠에 시계를 수리를 맡겼단 것도 수사에서 밝혀졌다"며 "전 후보의 보좌관 4인이 증거인멸한 정황을 보면 놀랄 정도다. 의원 모르게 보좌진들이 PC를 부실 수 있나. 저는 3가지 다 거짓이라고 본다"고 직격했다.


이에 전 후보는 먼저 "박 후보와 부산시민께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제가 이 같은 논란의 중심에 선건 굉장히 송구하다"며 "하지만 조금 전에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과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4개월 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고 운을 뗐다.


앞서, 정교유착 비리를 수사하는 검·경 합수본은 지난달 10일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합수본은 한학자 총재의 측근인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이 2018년 2월 9일 785만원 상당의 까르띠에 시계를 구매한 것과 전 의원의 지인이 2019년 7월께 해당 시계를 수리 맡긴 사실을 확인했지만 시계 실물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 후보는 "수사결과에 다 나와있지 않나. 저는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고, 조사 과정에서 일체의 불법 금품수수는 없다고 진술했다"며 "종결된 수사 결과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박 후보는 "계속 빠져나가시는데 공소권이 없는 것이지 무혐의가 아니지 않나"라며 "지금 (전 후보가) 답변을 못하는게 허위사실공표죄에 걸릴 거 때문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민들은 찝찝하게 시장을 옹립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 문제 분명히 안 하면 시정이 중단된다. 부산시민들은 그것도 원하지도 않는다"며 "허위사실공표죄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지 않나"라고 꾸짖었다.


곧바로 전 후보는 "박 후보님이 네거티브로 표와 정치적 이익을 얻겠다고 하려는거 같은데 그렇게 하지 마시라"라며 "저희 캠프에도 (박 후보와 관련한) 엘시티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제가 네거티브를 했나"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합수본이 전 후보를 면죄해준 것도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취소 특검을 추진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본다"며 "어디서 그 시계가 났나. 의심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나. 전 후보가 안 받았다고 누가 의심 안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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