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 물납주식 1조원 재매각…구윤철 “세외수입 확보로 재정운용에 도움”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6.05.11 16:33  수정 2026.05.11 16:33

WGBI 편입에 100억 달러 유입해

런던, 뉴욕 등 투자자 한국에 관심 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재경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재정경제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1일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주식 물납 재매각에 대해 “이번 매각으로 세외수입이 1조원 이상 확보돼 재정운용의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넥슨이 상속세 물납으로 받은 것을 구매하기 위해 해외자금 상당히 많이 들고오는 걸로 안다.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영권 프리미업을 인정 하지 않게 되면 물량 가격이 더 낮아질 수 있었는데 높은 가격으로 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NXC로부터 상속세 물납을 받아 보유 중인 NXC 주식 중 일부인 1조227억원을 NXC에 다시 매각할 예정이다. NXC는 국내외 법인의 투자수익을 바탕으로 재매입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외환 유입효과에 따른 환율 안정 기여, 물납 주식 매각을 통한 세외수입 확보로 재정운용 기여,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따른 매입분 소각 전망 등 ‘트리플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구 부총리는 “상법 개정으로 취득한 자사주는 소각 의무화된다. 지난해 12월 자산 매각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 이후 300억원 이상 자산의 첫 매각 사례로 향후 (매각결정) 절차를 충실히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NXC는 상법 개정에 따라 내달 중 재매입 분 전량을 소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구 부총리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국내시장복귀계좌(RIA) 시행으로 국채·외환시장 안정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WGBI 개시로 일본계 등 외국계 자금의 원활한 유입으로 외국인 국고채 약 100억 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국채시장 수급여건 개선과 신인도 향상, 실물경제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지난 3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외국인 국고채 체결기준은 총 14조5000억원(99억 달러)이다. 결제 기준 10조원이다.


또 신규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국채 금리 하락, 기업 자금 조달 비용 감소 등을 이끌어 투자가 증가하게 됐다고밝혔다.


구 부총리는 “WGBI는 장기투자다. 10·20·30년물로 투자를 해 한국 경제에 도움된다. 이런 부분이 국채 시장과 국채 금리의 안정성에 좋다”며 “지난 4월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상당한 자금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연말까지도 들어온다면 한국 경제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WGBI 편입,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국내주식 복귀 계좌 도입 등이 외환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구 부총리는 “일본 자금이 국내 시장에 돌지 않았다. 더 돌면 더 좋은거고 또 런던, 뉴욕에서 채권투자하는 사람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 많아 국채시장, 금리 안정 등에 기여하는 게 많다”며 “WGBI 신규 투자자의 환오픈이 외환시장에 달러를 공급하는 사례가 관찰되고 있다.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 발표 이후 환헤지 확대에 대한 기대로 역외 투기적 달러 매수가 일부 감소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달 8일 기준 RIA는 21만2000개, 잔고는 1조6000억원을 각각 상회했다. 오는 31일까지 해외주식 매각 시 양도세 100% 공제로 추가 자금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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