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수익성 개선 기대감 속 37만7560주 추가 매수
직전 대비 37만7560주 추가…2019년 이후 첫 6%대
포스코 앞서 현대로템도…국내 소재·방산 동시 공시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약 6년 만에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다시 6%대로 확대했다.ⓒAI 생성 이미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약 6년 만에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다시 6%대로 끌어올렸다.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글로벌 자금의 한국 핵심 소재 산업 재평가가 나타나는 양상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는 포스코홀딩스 주식 493만3523주를 보유해 지분율 6.23%(4월22일 기준)를 기록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직전 보고서 기준 455만5963주(5.23%) 대비 37만7560주, 1%포인트(p) 늘어난 규모다.
이번 지분 변동은 장내 매수와 특별관계자 변동에 따른 것으로,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다.
전자공시시스템상 확인 가능한 블랙록의 역대 포스코홀딩스 대량보유 공시를 분석한 결과, 블랙록은 2016년 10월 지분율 5.06%로 처음 5%를 넘긴 뒤 2017년 9월 6.22%까지 확대했다. 이후 2018년 9월 5.22%로 낮아졌고, 2019년 4월 다시 6.23%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2020년 5월 5.23%로 축소된 뒤 약 6년간 5%대 초반을 유지해 왔다.
이번 공시로 블랙록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다시 6%대 수준으로 높였다.
시장에서는 블랙록의 지분 확대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에서 월 단위 첫 흑자를 기록했다. 3월 들어 가동률 70% 이상을 확보한 가운데 7~8월 풀가동 체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간 적자를 이어오던 리튬 사업이 수익화 단계에 진입하기 시작한 시점과 블랙록의 지분 확대 시기가 맞물린 셈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상업 생산을 본격화한 데 이어 2단계 공장 준공도 추진 중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리튬·니켈·흑연 등 핵심광물부터 양·음극재 소재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블랙록은 지난달 한국 방산 주요 종목인 현대로템 지분 5.00%(545만7602주) 보유 사실도 신규 공시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로템 등 소재·방산 대표 기업들에서 동시에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특히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연초 29만원선에서 지난달 40만원 후반대로 상승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선 50만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 국면에서도 블랙록이 추가 매수에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탄산리튬 현물 가격은 올해 초 톤(t)당 2만 달러대 근처에서 최근 2만5000달러대까지 상승해 포스코 아르헨티나 1단계 공장의 2분기 이후 흑자전환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오는 10월 2단계 공장 준공 후 내년 하반기부터 아르헨티나 리튬사업의 외형 확대과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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