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美 “이란 답변…완전히 용납 불가”…종전 협상 좌초하나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5.11 06:38  수정 2026.05.11 06:45

트럼프 “이란, 47년 동안 美 갖고 놀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 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해 이란 측이 수용불가능한 내용의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소위 ‘대표단’으로부터 온 종전안 답변을 방금 읽었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이 불가하다”는 짤막한 메시지를 전했다.


양국은 앞서 1쪽짜리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이날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이 제시한 종저난 답변을 전달했다고 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종전 협상이 좌초될 위기를 놓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답변 가운데 어떤 부분이 ‘용납 불가’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은 앞서 핵무기 재료로 쓰이는 우라늄 농축 20년 유예,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 보장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날 미국에 보낸 제안에서 모든 전선에서 전쟁 중단과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를 종전의 핵심 조건으로 요구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이란에 대한 미국의 해상봉쇄 종식과 30일간 이란 원유 판매 금지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달 7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의 휴전을 유지할지 여부와 이란과의 협상을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CNN은 이란의 답변을 받은 뒤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적대 행위로 돌아가기 전에 모든 기회를 외교에 주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준비가 확실히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이란은 47년 동안 미국과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을 가지고 놀아왔다”며 “(그들은) 미루고, 미루고, 미룬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웃지 못할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그러다 버락 후세인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자 마침내 횡재를 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이란에 호의적이었으며, 미국에서 이란으로 거액의 현금이 넘어갔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 “그는 우리의 리더로서 재앙이었지만 졸린 조 바이든(전 대통령)만큼 나쁘진 않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내용이 없는 상태에서 잠정적인 종전 합의를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종 목표는 호르무즈 해협 같은 국제 해역을 통한 자유 항행, 이란 핵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면서도 모든 우려를 해결하지 않는 잠정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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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븅신들...핵무기는 똥폼으로 가지고 있나....이란 의 테헤란을 지구상에서 지워라....영구 자유 민주를 위해 몇백만 의 희생은 감수 해야 한다.
    2026.05.11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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