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 리튬광산 지분 확보…1조1천억 투입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4.30 17:28  수정 2026.04.30 17:28

미네랄리소스와 7.6억 달러 투자…톱티어 광산 물량 30% 확보

배당수익·제련 연계 시너지 기대…리튬 밸류체인 고도화 주목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핵심 리튬광산 지분 투자에 나서며 배터리 원료 확보 경쟁력을 강화했다. 광산 지분과 장기 공급권을 동시에 확보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호주 퍼스에서 미네랄리소스와 약 7억65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리튬광산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호주 리튬광산 투자 계획의 후속 조치로, 양사는 중간지주사를 설립하고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3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양사의 합작법인이 보유한 서호주 워지나 광산과 마운트마리온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의 30%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워지나 광산은 약 5.5% 수준의 높은 품위와 탄산리튬 기준 약 620만 톤의 매장량을 보유한 글로벌 톱티어 자산으로 평가된다. 마운트마리온 광산 역시 약 220만 톤의 매장량과 안정적인 생산 이력을 갖춘 핵심 리튬 자산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지분 투자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장기 원료 수급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이를 통해 광산에서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리튬 밸류체인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이번 협력은 미네랄리소스의 광산 운영 역량과 포스코홀딩스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장기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엘리슨 미네랄리소스 CEO는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양사 파트너십의 견고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워지나와 마운트마리온 광산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추가 인수와 이번 호주 광산 투자까지 잇달아 추진하며 ‘글로벌 우량 자원 선제 확보’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원료 자급력 강화와 배터리 소재 국산화를 통해 ‘소재보국’ 비전을 실현하고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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