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틴-4 표적 고형암 치료제… 임상 1상 진행 중
K바이오텍 협력 결실…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로고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제 상업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그간 협업하던 국내 바이오텍 인투셀과 본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이번 신약 개발 사업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성과를 가시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날 인투셀과 ADC 플랫폼 기반 신약 후보물질 'SBE303'의 후속 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SBE303은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앞서 두 회사는 최대 5종의 ADC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그때 협업의 연장선상이다. 연구개발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과 상업화 이후 매출 기반 로열티 조건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세부 조건은 비공개다.
ADC 플랫폼은 암세포 표면에서 주로 나타나는 단백질을 표적하는 기술이다. 항암제가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설계된다. 일반 세포도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고형암 치료제인 SBE303도 암세포에 과다하게 발현되는 넥틴-4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초 미국암연구학회(AACR) 학술대회에서 SBE303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SBE303은 기존 넥틴-4 표적 항암제 대비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암세포 내부로 독성 약물을 전달하는 효율 역시 개선됐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항암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한 연구개발(R&D)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이번 협업을 통해 인투셀의 링커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진행 중인 후속 프로그램들도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