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바다, 지난해 사상 두 번째로 뜨거웠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1.19 15:43  수정 2026.01.19 15:43

수과원, 동아시아 바다 평균 수온 발표

지난해 평균 표층 수온 20.84℃ 기록

최근 26년간 동아시아 해역 연평균 표층수온 그래프.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로 동아시아 바다가 뜨거워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주변 동아시아 바다의 평균 표층 수온이 20.84℃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00년도 들어 두 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한국 영해 평균 수온 역시 지난해 평균 17.66℃를 기록하면서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과원이 지난해 동아시아 바다 월별 수온 분포를 살펴본 결과 1월부터 5월까지는 2001~2020년 평균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후 6월에서 10월까지는 평균 26.44℃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과원이 1960년대부터 시작한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 과학조사선 관측 결과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8월∼12월) 우리 바다의 표층 수온은 21.27℃로 관측 사상 역대 최고 연평균 수온을 기록하였던 2024년(22.28℃) 다음으로 높은 수온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바다의 표층 수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주요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른 확장과 7월 하순부터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높은 기온이 유지되었고, 하계부터 추계까지 이어진 저위도의 대마난류수 유입으로 분석됐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변화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주변 바다 수온 상승 폭이 매우 가파르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분야의 기후변화 예측과 종합적인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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