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감독 "한국은 수비만 하게 될 것"

입력 2008.11.19 15:00  수정

“한국은 사우디 파상공세에 수비만 하게 될 것이다.”

사우디대표팀 나세르 알조하르 감독이 자신에 찬 출사표를 던졌다.

알조하르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알조하르는 최근 한국의 경기력을 매우 좋다고 평가하면서도 “사우디는 시작부터 거세게 몰아붙일 것”이라며 “사우디의 파상공세에 한국은 수비만 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공수의 균형은 지켜봐야겠지만 홈에서 적당히 타협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사우디는 공격수 알카타니 외에도 대표팀 유일의 해외파 수비수 후세인 술리마니(31·뇌샤텔 크사마)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공격수 말레크 알하우사위(27·알알리)도 햄스트링 이상이 있는 데다 ‘아라비아반도의 라울’로 불리는 공격수 사드 알하르티(24·알나스르)는 경고누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알조하르 감독 역시 이를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이보다 더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안정적인 팀”이라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실제로 사우디는 한국전을 대비해 홈에서 치른 태국(FIFA 랭킹 116위)·바레인(FIFA 랭킹 74위)과의 평가전에서 승리하는 등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뽐냈다.

18일 기자회견을 가진 알조하르 감독과 수비수 투카르.


허정무호가 최근 투톱으로 대형을 바꾼 것에 대해서도 “그에 따른 적절한 전술을 준비할 정도로 충분한 대비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알조하르는 ‘사우디의 제라드’로 불리는 2003년 아랍 최우수선수 모하메드 누르(30·알이티하드)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단호한 어조로 불가의사를 밝혔다.

2000년부터 성인대표로 활약하며 2002·2006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누르는 A매치에만 20골 이상을 넣었다. 알이티하드 선수로는 2005년 클럽월드컵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한국전 당일 사우디 종합운동장 파드국왕 국제경기장의 입장은 무료다. 이는 축구협회 요직을 맡은 압둘라만 빈 힐랄 왕자가 25만 달러를 낸 것을 필두로 할리드 빈 모하메드·모하메드 빈 파드 왕자가 각각 10만 달러, 스포츠·교육계 일부 인사의 기부로 모든 좌석의 입장권이 사전에 팔렸기 때문이다.[데일리안 = 강대호 객원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사우디전 중계예고
- 20일(목) 오전 1시 35분, KBS 2TV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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