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재·영표·지성 의기투합…‘사우디전 악몽 끝낸다’

입력 2008.11.20 01:03  수정

‘사우디전 무승 징크스 이번엔 반드시 깬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삼총사’ 이운재·이영표·박지성이 난적 사우디 사냥을 위해 똘똘 뭉쳤다.

허정무호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리야드에서 벌어지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 나선다. 승점 3점을 추가하고 19년이나 묵은 ‘사우디 징크스’도 털어버리겠다는 각오.

현재 대표팀에서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는 이운재(35·수원)를 비롯해 이영표(32·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3명이다.



이운재는 스위스와의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고, 이영표 역시 이번 사우디전을 통해 A매치 100번째 출전을 이룬다. 20대 후반인 박지성도 벌써 A매치 73경기를 치른 베테랑이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한 번도 사우디를 꺾은 적이 없다.

지난 1989년 벌어졌던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에서 2-0으로 사우디를 꺾었던 멤버들은 그라운드를 떠난 지 오래다. 이는 곧 ‘사우디 징크스’로부터 자유로운 선수가 한 명도 없음을 의미한다.

이운재·이영표·박지성 등 대표팀 ‘3인방’도 사우디전에서는 그다지 좋은 기억이 없다.

지난 2000년, 레바논에서 열린 ‘아시안컵’ 4강전에서 1-2로 패한 것은 두고두고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당시 이운재는 골키퍼로, 박지성과 이영표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허정무 감독, 정해성 코치, 김현태 코치 등 코칭스태프도 그때와 같다.

이들은 지난 2005년 3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예선에도 출전했지만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같은 해 8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예선 홈경기에서는 이운재와 이영표만 나선 가운데 0-1로 패했다.

특히, 최근 사우디전 4경기에서 모두 골문을 지킨 이운재는 1무 3패의 저조한 성적표로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는 최성국이 선취점을 올렸지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 징크스’를 다시 한 번 실감했다.


■ 2000년대 사우디전 전적 및 주요 출전선수

2000년 10월 26일 / 1-2 패 (이운재, 홍명보, 박지성, 이영표, 이동국)

2005년 3월 26일 / 0-2 패 (이운재, 이영표, 김동진, 김남일, 박지성, 이천수, 이동국)

2005년 8월 17일 / 0-1 패 (이운재, 김진규, 백지훈, 김두현, 이영표, 김동진, 박주영)

2007년 7월 11일 / 1-1 무 (이운재, 오범석, 강민수, 김진규, 김치우, 김정우, 최성국, 염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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