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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체코 정상회담…尹 "신규 원전 우리 기업 참여 희망" 피알라 "적절하게 고려


입력 2022.06.30 18:18 수정 2022.06.30 18:18        데일리안 마드리드(스페인) =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尹 "체코 활동 우리 기업 관심 당부"

피알라 "호혜적 협력 확대되길 희망"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및 북핵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양국 정상은 30일(현지시간) 오전 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한국과 체코 양국이 원전과 전기차, 청정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 현지 생산 거점인 체코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고, 피알라 총리는 "양국간 호혜적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등 미래산업 분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체코가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의 관련 언급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체코가 올해 3월 입찰을 개시한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해서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피알라 총리는 "한국의 원전 기술력과 경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체코의 최종 입장 결정시 윤 대통령의 설명을 적절히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핵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체코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고, 피알라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올해 하반기 체코의 EU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한-EU간 협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속한 종식과 평화 회복 및 규범 기반 질서의 수호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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