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강남 신사옥 전경. ⓒ오리온
임금체계 개편과 보상체계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창립 70년 만에 첫 '부분 파업'을 겪은 오리온이 '진전된 안'으로 오는 17일 임금협상을 재논의 하기로 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에서 진행된 제9차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진 못했지만, 차주 수요일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오리온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임금 인상폭과 보상체계 개편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마찰을 빚었다.
사측은 국내 제과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최근 글로벌 실적이 성장한 데 비해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초 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기본급 인상 폭을 기존 2%에서 3.5% 안으로 수정해 제안한 바 있다.
반면 노조 측은 국내 법인을 비롯한 해외 매출이 급성장세에 있음에도 사측이 적합한 보상체계를 하지 않는다며 7.5%의 임금 상승안을 제안했고, 사측은 과도한 인상폭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후 노조는 지난 4일과 5일 양일 간 영업사원 일부가 오전엔 근무하고 오후엔 근무를 보이콧하는 방식의 '부분파업'에 나섰다. 또 임금 협상이 실시되는 이날에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노사 양 측이 '진전된 안'으로 차주 수요일 재논의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당초 우려됐던 전면 파업으로 번질 가능성은 일단락 됐다는 평가다.
오리온 측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차주 수요일에 진전된 안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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