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 10.5%
2023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빚투' 지표 신용융자도 최고치 육박
코스피가 전 거래일(8096.93)보다 366.11포인트(4.52%) 내린 7730.82에 마감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피해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약 1조5954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에는 약 1조6246억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위탁매매 미수금이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2거래일 안에 대금을 갚아야 하는 돈을 뜻한다. 갚지 못할 경우 3거래일째 주식이 강제로 매각(반대매매)된다.
특히 하한가(-30%)에서 강제 매각되는 탓에 개인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전날 반대매매로 팔려나간 주식은 약 1698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지난 8일(약 1391억원)과 5일(약 1662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최근 3일간 강제 처분된 주식은 약 4751억원에 달한다.
3거래일 연속 수천억원대 반대매매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10.5%로 파악됐다. 해당 지표가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 역시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최초다.
한편 지난 9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약 37조9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달 29일 약 38조227억원에 버금가는 규모다.
신용거래융자란 개인 투자자가 주식예탁금 등을 담보 삼아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을 뜻한다.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코스피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반대매매 피해도 불어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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