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항미원조…李정부, 지독한 '친북·친중' 본색 고백"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6.10 16:44  수정 2026.06.10 16:47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관이 초등학생들에게 항미원조(抗美援朝)를 가르치려다 들통났다"며 "이재명 정부가 끝끝내 6·25를 명백한 불법 남침이자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단호하게 선을 긋지 못하는 그 얄팍한 속내는 결국 지독한 '친북·친중' 본색을 고백하는 것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뉴시

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쟁기념사업회가 '6·25전쟁, 서로 다른 해석'이라는 주제의 해설 프로그램 홍보 포스트에 태극기 배경의 '6·25전쟁' 문구와 중국 오성홍기 배경의 '항미원조' 문구를 함께 배치한 것과 관련해 "6·25 전쟁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시각을 대등하게 올려놓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항미원조에 대해 "미 제국주의에 맞서 북한을 도왔다는, 6·25 당시 불법 남침에 가담했던 중공군의 뻔뻔한 억지"라며 "통일을 가로막고 우리 국민 100만 명의 피를 흘리게 만든 참혹한 전쟁 범죄를 '정의로운 전쟁'으로 둔갑시킨 역사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걸 이제 막 가치관이 형성되는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시각'이라며 가르치는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너희 할아버지를 쏜 북한과 중국의 총알은 정의로운 총알이었다'고 세뇌하는 것과 같다"며 "집에 쳐들어와 가족을 해친 강도의 변명문을 아이 손에 쥐여주며 '강도의 입장도 이해해 보라'고 강요하는 잔혹극"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 "안보 불감증을 넘어 국군 통수권자가 적의 논리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국가가 앞장서서 대한민국의 사상적 무장해제를 지휘하는 참담한 안보 자해극"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선택적 역사관,5·18은 티끌만 한 이견을 내도 '역사 왜곡'이라며 감옥에 보내는 처벌법까지 앞장서 만들면서, 왜 6·25 앞에서는 '다양한 역사 인식'을 존중하는 너그러운 다원주의자로 돌변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전쟁기념관은 대한민국의 호국 정체성을 지키는 성소이지 남의 나라 역사 공정의 외주 하청업체가 아니다"라며 "가해자의 침략 논리를 '대안적 시각'이라며 기계적 중립으로 배우고 자란 아이들이 과연 우리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정부는 이 어처구니없는 안보 자해 참사에 대해 즉각 국민 앞에, 특히 호국영령, 국가유공자와 유가족께 석고대죄하고, 책임자들을 일벌백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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