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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4선하면 매너리즘"...오세훈 측 "본인은 국회의원 5선"


입력 2022.05.25 00:00 수정 2022.05.24 22:3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宋 "4선 하면 상상력이 빈곤해져"

吳 "송영길, 국회의원 5선 했는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에서 각각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에서 각각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박용찬 대변인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24일 "송영길의 5선은 '경륜'이고 오세훈의 3선은 '상상력의 빈곤'인가"라며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송 후보는 이미 같은 지역구에서 5선 국회의원은 지낸 정치인"이라며 "4선 하면 상상력이 빈곤해진다는 송 후보의 논리대로라면 송 후보는 같은 지역구 인천 계양을에서 국회의원을 다섯 번이나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23일 송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서울대·연세대·중앙대 총학생회가 주관한 지방선거 관련 초청 대담에서 "(오세훈 후보) 4선 하면 매너리즘에 빠진다"며 "3선 하던 사람이 4선 하면 매너리즘으로 새로운 상상력이 나오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선거가 급하다 해도 앞뒤가 맞지 않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상상력을 놓고 보더라도 오 후보는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오 후보의 공약인 '안심소득'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등을 거론하며 "기존 관념을 뛰어넘는 과감한 상상력의 발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2010년 인천시장에 당선된 송 후보는 공약 이행률 15% 전국 최하위 성적을 기록한 끝에 결국 2014년 인천시장 재선에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풍부한 상상력을 가졌기에 헛된 공약 남발로 무능한 시정을 펼치다 재선에 실패한 것인가"라며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서울시장은 단순한 '상상력 시장'이 아니라 '실력 있는 시장', 서울시민이 겪고 있는 고달픈 민생을 해결해 줄 실력 있는 시장"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마곡 M플러스센터를 찾아 "기업과 청년 일꾼, 청년 창업자가 동시에 성장할 수 있는 '4차 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미래먹거리산업, 청년, 시니어, 경력보유 여성, 소상공인,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30대 청년 구직자에게 4차 산업 관련 실무 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인 '청년취업 사관학교'를 현 3곳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하고, 기존의 청년 인턴 제도는 온라인콘텐츠·제로웨이스트(쓰레기 배출 감량)·소셜벤처 등 3개 혁신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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