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현안질의 대응이 적절"…국민의힘, 내일 국방위 'DMZ' 방문 불참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9.27 15:53  수정 2026.09.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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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與, 결국 보고 받으러 가는 자리"

임종득 "책임자 국회에 세우는 것이 우선"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9월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국방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시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육군 25사단 관할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현안질의를 통해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는 만큼, DMZ 현장 점검에는 불참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 위원들이) 실제로 DMZ 지역에 가는 게 아닌 걸로 알고 있다. 결국 보고 받으러 가는 자리에 불과하다"며 "그럴 바엔 국회 현안질의를 통해 상임위 차원에서 (대응)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위 위원장인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오는 28일 오후 DMZ 폭발사고 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진 의원은 "폭발사고의 원인과 경위는 무엇인지, 수색로 개척작전은 정상적으로 수행되었는지, 사고 조사활동은 철저하게 또 안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방위원들이 직접 현장을 살펴보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을 향해선 "폭발사고의 진상규명에 목소리를 높이던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들이 정작 국방위 현장방문을 거부한 것은 국회의 책무를 포기한 것"이라면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인 만큼, 이제라도 생각을 바꾸어 현장방문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국방위 야당 간사인 임종득 의원은 "북한 눈치 보며 현장방문 쇼하지 말고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상 장병들은 현재 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이 부대를 방문한다고 사고 현장에 들어갈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고를 수습하고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할 부대는 지금 어느 때보다 안정이 필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치인들이 대거 방문하면 현장 지휘관과 장병들은 보고와 의전, 경호와 동선 준비까지 또 다른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며 "책임자인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을 국회에 출석시켜 사고 전 어떤 상황을 파악했는지, 사고 직후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왜 현장조사가 늦어졌는지, 앞으로 어떤 후속 조치를 할 것인지 국민 앞에서 답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당장 사고 현장에 접근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부대를 방문하는 것이 어떻게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을 상대로 한 국회의 공식적인 검증을 대신할 수 있겠나"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카메라 앞의 현장방문이 아닌, 책임자를 국회에 세우고 국민의 질문에 답하게 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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