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포로 송환 공개' 불편함 드러낸 李…국민의힘 "文정부 강제 북송 되풀이 안 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9.25 11:13  수정 2026.09.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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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北 눈치에 포로 송환 공개할 수 없으면 나라도 아냐"

주진우 "언제까지 숨기려 했나…즉각 경과 보고해야"

김용태 "'젤렌스킨 비난' 괴이할 따름…의혹만 키울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1월 11일 공개한 생포된 북한 군인들. ⓒ 젤렌스키 대통령 X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북한군 포로 한국 이송 공개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자 국민의힘이 대북 태도를 문제 삼으며 공세에 나섰다.


안철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 북한 눈치에 포로 송환조차 우리가 주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으면 그건 나라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을 러우 전쟁에 갖다 바치는 김정은을 향해 '미친 짓'이라 일갈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부에 이런 강단과 비판을 보여도 모자랄 판에, 되려 자국민에게 매국노와 살인자라 비난하는 게 정상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지금껏 이 대통령은 북한에 MDL도 열어주고, 대북 접촉 신고도 폐지하고, 국군의 발목이 날아가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유엔사 지뢰 현장조사도 거부했다"며 "북한군 입국조차 다른 나라 대통령을 통해 공개됐다. 이대로라면 북한이 포로의 북송을 요구하면 들어줄 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같은 일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의 북한을 향한 연모가 커질수록 안보는 무력화되고, 외교는 무능해지고 있다"고 했다.


주진우 의원도 "이제는 국민 몰래 북한군 포로를 비공개 송환했다가 젤렌스키에 의해 진실이 드러났다"며 "국제 망신이다. 언제까지 숨기려 했느냐"고 따졌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뢰는 북한군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군은 동부 전선을 넘고, 우리 영공을 침범해 배 70척이 대피하기도 했다"며 "북한 포로 이송이 북한군의 잇단 도발을 야기한 것인지 상관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문 정부 때처럼 북한 포로를 몰래 이송하려 한 것인지, 의문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국민 앞에 즉각 경과를 보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용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하며 이처럼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는 것이 괴이할 따름"이라며 "국정 판단의 핵심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강하게 물었다.


이어 "북한 정권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생명과 연결되어 있다는 의혹만 더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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