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승원 사퇴 배경에 보좌진 탄원서"…성추행 의혹 제기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9.19 14:59  수정 2026.09.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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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인사 라인부터 책임 물어야"

김태규 "17일 청와대에 탄원서 전달"

음주운전·폭언 등 추가 의혹도 담겨

金, 사퇴 회견서 해당 의혹 언급 안 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배경에 전직 보좌진들의 탄원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승원 폭탄이 더 터질 모양이다. 전직 보좌진들 탄원서가 청와대에 전달됐다고 한다"며 "음주운전도 더 있었고, 보좌진에 대한 상습 욕설과 폭언에, 추가 청탁에, 경기도당 회계부정, 그리고 역시나 성추행까지"라고 적었다.


장 대표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진짜로 '보면 볼수록 잘 된 인사'였네"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 정도면 청와대 인사 라인부터 쫓아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아! 인사 라인이 김현지였지?"라고 덧붙였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지난 17일 청와대에 전달된 탄원서에는 후보자의 과거 성추행 의혹과 그것을 무마한 과정, 추가 음주운전 의혹, 술을 마신 뒤 보좌진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까지 담겼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후보자는 오늘 정부에 부담이 되지 않겠다며 물러난다고만 하고 이 의혹들에는 한마디도 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정청탁과 음주운전, 세금 체납, 위장전입, 아들의 무자격 근무, 가족 급여 인상, 재산신고 누락에 빛나는 이력"이라고 했다.


그는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은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눈물을 흘리자 함께 눈시울을 붉혔고, 이틀 뒤에는 국민의힘이 퇴장한 자리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해 버렸다"며 "민주당이 말하는 검증이란 후보자와 함께 울어 주고 보고서를 밀어 주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탄원서가 청와대에 들어간 날이 17일인데 대통령은 어제까지 임명을 저울질했다"며 "민주당과 청와대는 이 인사 참사부터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탄원서나 관련 의혹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어제 대통령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며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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