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제기되면 덮기만 하는 건 옳지 않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7기 청년미래연석회의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당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1억원 규모의 정치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단 논란과 관련해 "국민 세금으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 가격의 적정성은 공적 책임이 있는 부분이라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지지하는 성향이 강했던 '박시영TV' 박시영 대표에게 정치컨설팅을 맡긴 바 있다.
김민석 대표는 18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서 추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친여 성향 박시영 씨 정치 컨설팅 업체에 약 21억원을 지출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 당 후보와 관련된 계약이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6·3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에 따르면 추 지사가 총 지출 55억6367만원 중 약 38%인 20억9361만원을 박 씨 업체인 '㈜박시영'에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추 지사는 5월 20일 공개 장소 연설 대담 명목으로 무대 연단, 확성 장치 등 총 23건에 8억원을 지출한 것을 시작으로 6월 10일 당선 사례 현수막 등 1억5741만원, 14일 1톤 차량 LED 등 9억7194만원, 22일 본선 정치 컨설팅과 여론조사 비용 등 1억6435만원을 지급했다.
김 대표는 "원칙적으로는 당 후보건 개인이건 사적 계약이라, 선거하는데 어떤 회사와 계약을 많이 했다는 자체가 문제 된다고 보진 않는다"이라며 "다만 이런 경우가 혹시 없을 지에 대해서는 유심히 보고 있다. 컨설팅 내용이 그에 값하는 상당한 것이었는가, 실무자들의 관계 속에서 투명한가를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기서 혹시 문제가 제기되면 당도 관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어서 지켜보고 있다"며 "이것이 다른 케이스에도 있을 수 있냐는 것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또 문제 제기가 되지 않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신천지 연루 의혹' 단체 관계자의 사진을 공개했던 것에 대해선 "지난 전당대회 기간에 대통령의 신천지 관련 사진과 관련해 시비가 있었고, 이게 적절한가, 원래 그렇게 딱 둘이 찍은 것인가 하는 논란이 있었다"며 "이미 그 당시에 문제 제기가 됐던 사안이고, 문제 제기가 있었던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번에는 새로운 것"이라며 "일반론으로 다시 환치해 본다면 당 또는 당의 후보자들과의 계약 가격, 내용, 투명성에 있어서 적정한가, 이건 저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저희들도 문제가 제기되면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겠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공적인 책임이 있기 때문에 아까 지적했던 사안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 그냥 덮기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기본적으로는 당은 당과 관련된 여러 가지 계약 관계에 있는 부분이 정치적인 어떤 내용과 연관되는 방식은 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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