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사기 피해' 정우성, 고소 안 한 이유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3.17 08:26  수정 2016.03.17 08:27
배우 정우성이 과거 유명 방송작가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배우 정우성이 과거 유명 방송작가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16일 투자금 명목으로 20억원 넘는 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박모(46)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지인들에게 "재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라고 속여 2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톱스타 정우성도 박씨의 말에 속아 투자한 것으로 전해져 적잖은 충격을 줬다.

정우성의 소속사 레드브릭하우스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에 "2008년 박씨와 작품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친분을 쌓던 중 생긴 일"이라며 "당시 정우성 씨가 물질적인 피해는 물론이고 정신적인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당시 고소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공인인 정우성 씨가 안 좋은 일로 구설에 올라봤자 좋을 게 없다고 생각해 덮었다"며 "고소를 했으면 피해를 당했을 때 했을 거고 고소는 정우성 씨가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정우성 씨가 이 문제로 상처받길 원하지 않는다"며 "배우, 회사 입장에서 너무 속상하고 마음 아프다"고 덧붙였다.

올초 개봉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 출연한 정우성은 영화 '더 킹'을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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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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