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멜로 장르에서 벗어나 '파이널 피스'로 천재 장기 기사로 변신해 묵직한 서스펜스를 선보인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파이널 피스' 개봉 기념 사카구치 켄타로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파이널 피스'는 고가의 장기말과 함께 신원불명의 사체가 발견되고 용의자가 된 천재 장기 기사 케이스케(사카구치 켄타로 분)와 사라진 도박꾼 토묘(와타나베 켄 분) 사이에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 뒤 "일본은 매우 더운데 한국에 도착했더니 비가 왔는지 조금 추웠다. 한국에 일 때문에 여러번 방문했는데 '파이널 피스'로 이번에도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라고 한국에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영화는 유명한 고가의 장기말을 두고 신기불명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저는 천재 장기 기사 도박꾼 토묘와 과거의 큰 비밀을 풀어가는 케이스케 인간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서스펜스다. 이 영화에서는 일본 장기가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 이상으로 인간과 인간의 열정이 부딪치는 점을 주목해줬으면 한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파이널 피스'는 추리 작가 협회상 수상자 유즈키 유코의 일본 서점대상 2위를 수상한 베스트셀러 '반상의 해바라기'를 원작으로 한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원작을 읽었는데 연기하기 전에 소설 안에서 느끼는 열정과 에너지가 어마어마하게 했다. 결말이 원작과 다른 부분이 존재하지만 살아있는 배우들이 연기함으로써, 주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원작 팬들도 재미있게 보 실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멜로 작품에 주로 참여한 사카구치 켄타로는 '파이널 피스'로 서스펜스로 새 도전을 했다.
그는 "케이스케의 생애가 가혹하다고 느꼈다. 연기를 하며 자기 자신을 용서해 주고 싶은 기분이었다"라며 "처절한 인생을 살았던 케이스케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구원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천재 장기기사 역할을 맡은 그는 "초등학교 시절 조부님과 함께 장기를 두곤 해서 저에게 가까운 존재였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 장기지만, 결코 필승법이란 없다. 유명한 장기기사들의 수많은 전략들, 공방전이 무수하게 벌어지는 장기판이 우주와도 같다. 아무리 공부해도 잘 모르는 세계다. 굉장히 깊이가 있다란 말로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하기 전에는 여러 장기기사들의 전법 스타일을 참조하고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거쳤다. 또 유년시절 스승님의 습관이나 버릇을 따라하는 면모를 보여주려 했고 케이스케란 인물의 장기 인생을 엿볼 수 있는 면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장기를 두는 연기에서 신경 쓴 부분을 밝혔다.
이 작품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영화는 인종과 직업 등 여러가지를 초월한 것이라 생각한다. 일본어로 연기하고 일본적인 환경에서 연기하지만, 느끼는 감정을 엮어내는게 영화인 것 같다. 해외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카구치 켄타로는 유독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저도 잘 모르겠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사랑해 주신다고 해 놀라웠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앞으로도 작품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한국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27일 개봉. 절찬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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