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부터 해외 진출까지…아르코, 기초예술 지원 확대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10.08 10:27  수정 2026.10.08 10:28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문예진흥기금 공모 예산 939억원…역대 최대 규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문예진흥기금 공모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예술가의 성장단계에 맞춰 지원체계를 개편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는 8일 현장진입, 문학, 시각예술, 다원예술, 공연예술, 국제교류 등 6개 분야에서 2027년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 지원 신청을 받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모사업 지원 예산은 총 939억원으로, 올해 603억원보다 늘었다. 예술인의 창작활동 직접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창작공간과 비평·연구 등 예술 활동의 기반이 되는 영역도 지원한다. 국제교류 예산은 기존의 2.5배 이상으로 늘려 창작자와 우수 작품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예술 현장에 처음 진입하는 예비예술인 지원 예산은 127억원으로 확대한다. 창작·실연 인력 고용지원에는 167억원을 편성해 총 69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청년예술가도약지원’은 장르별 4개 사업으로 나누고 예산을 16억1000만원에서 28억원으로 늘린다. 만 34세라는 연령 기준에서 벗어나 장르별 특성에 맞게 지원 요건과 내용을 재편하고, 예술가가 신진·유망·중견 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르코는 이번 개편을 위해 관계자 852명이 참여한 예술생태계 연구와 장르별 현장 업무보고, 44차례의 라운드테이블·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창작 이후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 사업도 마련한다. 내년에는 우수 연극과 창작뮤지컬을 공연장 대표작으로 육성하는 ‘공연장연계대표작육성지원’을 76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이 사업을 비롯한 일부 공모는 내년 1월부터 사업별 일정에 따라 별도로 진행된다.


변화하는 창작 환경에 맞춰 ‘책임 있는 인공지능(AI) 활용’ 가이드도 개정했다. 생성형 AI뿐 아니라 창작 과정의 일부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AI까지 범위를 넓히고 창작의 중심은 인간 예술가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AI 활용 사실은 지원신청서에 기재하도록 권장한다. 사용 여부만으로 심의에서 가점이나 감점을 주지는 않으며 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사업계획의 적절성 등 사업별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심의위원이 지원신청서 등 평가자료를 AI에 입력하는 행위는 금지한다.


신청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사업 내용과 신청절차를 안내하는 AI 챗봇을 운영한다. 지원 요건을 입력하면 신청 가능한 사업을 찾아주는 ‘맞춤형 공모사업 찾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범헌 아르코 위원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예산이 편성된 2027년은 기초예술의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공모사업이 예술가의 창작과 성장을 촉진하고 국민의 풍요로운 문화 향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술현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는 11월 5일 오후 3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트누리와 아르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별 안내 영상은 아르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한다.


한편 문예진흥기금은 1973년 조성된 공공기금으로, 예술인의 창작활동과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지원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