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카, 보기만 하던 시대 끝…현대차 ‘크레이터’ 게임서 만난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10.08 09:18  수정 2026.10.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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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루 모터페스트’에 콤팩트 전기 SUV 콘셉트카 공개

윈치로 험로 탈출하고 직접 코스 제작…오프로드 주행 체험

XRT 디자인 비전 담아…게임 협업으로 미래 고객 접점 확대

‘더크루 모터페스트’속 크레이터 콘셉트 차량ⓒ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미래 오프로드 전기차를 게임 이용자들의 손에 맡겼다. 레이싱 게임 ‘더 크루 모터페스트’에 공개한 ‘크레이터 콘셉트’를 직접 운전하고 튜닝하며, 현대차가 구상하는 오프로드 차량의 방향성을 경험하도록 했다.


현대차는 유비소프트의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더 크루 모터페스트’에서 콤팩트 전기 SUV ‘크레이터 콘셉트’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크레이터 콘셉트는 현대차 미국기술연구소에서 디자인한 오프로드 콘셉트카다. 현대차의 오프로드 특화 트림인 XRT의 디자인 비전을 반영했으며, 게임에서는 오프로드 탐험을 주제로 한 시즌 11의 대표 차량으로 등장했다.


이용자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펼쳐진 게임 속 도로와 험로에서 크레이터 콘셉트를 몰아볼 수 있다. 진흙이나 바위 등 거친 지형에 갇히면 와이어로 차량을 끌어내는 윈치 기능을 활용하고, 취향에 따라 외관과 성능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트랙포지’ 기능으로 오프로드 코스를 직접 만들어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도 있다.


현대차는 차량을 보는 데서 나아가 직접 조작하고 주행하는 게임의 특성을 활용해 미래 고객에게 XRT를 알린다는 구상이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XRT와 XRT PRO는 오프로드 성능과 아웃도어 활동에 초점을 맞춘 라인업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디 올 뉴 투싼 XRT’를 공개했다. 향후 적용 모델과 판매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더 크루 모터페스트’는 2014년 시작된 유비소프트의 레이싱 게임 시리즈 ‘더 크루’의 최신작이다. 정해진 경주뿐 아니라 넓은 가상 공간을 자유롭게 달리며 다양한 차량과 자동차 문화를 즐기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현대차의 게임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로블록스에 공식 가상 공간을 마련한 이후 ‘아스팔트 레전드’에 차량을 선보였으며, 2026 FIFA 월드컵과 연계한 ‘포트나이트’·‘로켓리그’ 협업도 진행했다. 더 크루 모터페스트에서도 차기 시즌에 현대차 차량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고객들이 브랜드와 차량을 경험하는 방식이 게임 생태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은 크레이터 콘셉트와 미래 XRT 라인업의 방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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