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캐릭터 굿즈 LA 한복판 진출…KOTRA, 소비재 수출 다변화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10.07 11:00  수정 2026.10.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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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LA 멜로즈 애비뉴서 아트박스 팝업 운영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트박스 팝업스토어 현지 방문객들이 팝업스토어 내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존을 둘러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뷰티와 K-푸드에 이어 캐릭터 굿즈와 디자인 문구가 새로운 K-소비재 수출 품목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중소기업 34곳이 로스앤젤레스(LA)에서 현지 소비자를 상대로 한국형 디자인 상품의 시장성을 시험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아트박스와 함께 3일부터 9일간 미국 LA 멜로즈 애비뉴에서 ‘아트박스 팝업스토어’ 쇼케이스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와 KOTRA가 유통망과 소비재 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을 지원하는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캐릭터 굿즈와 팬시용품을 만드는 국내 중소기업 34곳이 참여했다.


멜로즈 애비뉴는 미국 MZ세대와 글로벌 관광객이 많이 찾는 쇼핑 지역이다. KOTRA는 이곳에서 ‘아트박스, 즐거움을 열다(UNBOX THE FUN, ARTBOX)’를 주제로 다이어리 꾸미기와 포토부스 등 체험형 행사를 선보였다.


개장 첫날부터 현지 소비자들이 몰렸고 아트박스 글로벌 홍보대사인 아티스트 아일릿(ILLIT)도 현장을 찾았다. 행사 기간 소비자와 유통망 벤더, 바이어 등 4000여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은 미국 소비시장에서 상품을 직접 경험한 뒤 온·오프라인에서 공유하는 ‘경험형 소비’와 캐릭터·팬덤을 기반으로 한 ‘컬렉터블 시장(collectible market)’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열쇠고리와 블라인드박스 같은 소형 굿즈도 단순 소품을 넘어 개인 취향을 보여주는 상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오프라인 유통망 역시 제품 체험을 강화하는 추세다.


KOTRA는 이번 팝업에서 확보한 소비자 반응과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K-캐릭터 굿즈와 디자인 용품 등 신규 소비재 수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이용자 2억명을 보유한 중국 이커머스 ‘샤오망(XIAOMANG)’ 경영진과 구매단을 국내로 초청해 ‘샤오망 캐릭터 IP 소싱 데이’를 열었다. 중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캐릭터 굿즈 수요 발굴에 나선 셈이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K-푸드·뷰티 열풍에 이어 K-캐릭터 굿즈와 디자인 용품도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국내외 유통망과 협업하고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팝업 마케팅을 확대해 K-소비재 수출 품목 다변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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