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 이민 때문에 심각한 문제 겪고 있어”
佛정부는 교육·사회 불만 강조…시위 원인 놓고 시각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미 네브래스카에서 연설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프랑스 전역에서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과 이민 문제를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교생 시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그들은 이슬람과 이민 문제를 안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전반이 이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유럽 국가들이 대규모 이민을 받아들이면서 치안과 사회 통합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고교생들을 중심으로 학교 봉쇄와 거리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고 차량과 쓰레기통 등이 불에 타는 등 폭력 사태도 발생했다. 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 병력을 배치하고 일부 참가자를 체포했다. 다만 프랑스 정부와 현지 언론이 지목하는 시위 배경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차이가 있다. 학생들은 교육정책과 학교 환경, 정부의 긴축정책 등에 반발하며 시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이후 유럽의 이민 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왔다. 그는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유럽이 불법 이민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유럽 각국에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불법 이민자 추방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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