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두로 부부에 '미국인 고문' 혐의 추가 기소…종신형 위기 가중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10.08 15:27  수정 2026.10.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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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민 10여명 불법 구금 의혹 수사 확대

마약 밀매 혐의 이어 고문 책임까지 추궁

지난 1월 5일 미국 뉴욕시 맨해튼의 헬기 승강장에 도착한 니콜라스 마두로(가운데)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이동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검찰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에 대해 미국인 불법 구금 및 고문 혐의로 추가 기소할 전망이다.


미 CNN에 따르면 미 뉴욕 연방검찰은 7일(현지시간) 마두로 부부가 집권 기간 베네수엘라에 억류된 미국인들을 고문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 기소는 이르면 8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마두로 정권이 미국인 10여명을 부당하게 체포해 교도소에 가두고 외교적 협상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일부 석방자들은 구금 기간 물고문과 전기 충격, 독방 감금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수사당국은 고문에 직접 관여한 다른 인물들에 대해서도 기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마두로 부부는 지난 1월 3일 미군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군사작전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됐다. 이후 마약 테러 공모와 코카인 밀매 등 혐의로 기소됐지만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현재 뉴욕 브루클린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재판은 내년 6월 시작될 예정이다.


플로레스는 최근 건강 악화를 이유로 가택연금을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심장 질환과 체중 감소 등을 호소했지만 검찰은 도주 위험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마두로 측은 미국의 체포 작전 자체가 불법이며 국가원수 면책특권도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가 기소가 현실화하면 마두로 부부는 기존 마약 범죄뿐 아니라 집권 시절 미국인 억류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에 대해서도 미국 법정에서 책임을 다투게 된다. 다만 구체적인 추가 혐의와 적용 법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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