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MDL 일치화 TF' 올초부터 가동…"군사회담 제안 현재도 유효"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10.06 15:29  수정 2026.10.0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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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인천 강화군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개풍군 접경지역에서 북한군들이 '국경선 요새화'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방부는 올해 초부터 유엔군사령부와 '군사분계선(MDL) 일치화 TF'를 구성해 논의해왔다고 6일 밝혔다.


우경석 국방부 정책기획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사와 한국군이 가지고 있는 MDL을 먼저 일치화시켜야 북한과 관련된 것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초부터 합참에서 TF를 운영해 유엔사와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기획관은 "지난해 11월 저희가 북한에 MDL 일치화를 포함해 군사회담을 제안했고, 이는 현재도 유효하다"라며 "유엔사와 일치화한 뒤 군사회담을 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만 반드시 선결 요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 기획관은 "(MDL 불일치에서 기인한) 근본적인 부분 해결을 위한 남북 간의 군사회담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구체적인 시기 등은 여러 가지 안보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향후에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DL은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설정된 휴전선이다. 당시 1292개의 표식물이 설치됐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비 등으로 유실돼 현재는 200여개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2004년 미국 국립지리정보국(NGA)과 함께 원본지도상의 MDL을 실제 지형과 일치시키는 작업을 추진했고, 이를 현재 지도에 적용하고 있다. 유엔사도 2016년 자체 조사를 통해 설정한 MDL을 적용하고 있다.


우 기획관은 "북한군은 표지판을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속적으로 경고사격이 이뤄지자 지도를 가지고 내려와서 확인하거나 방탄모를 쓰고 내려오는 모습도 식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의 MDL 침범을 막기 위해 남북과 유엔사가 함께 MDL 불일치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게 군 당국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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