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넘어 심혈관 지표도 위약군 대비 개선
HK이노엔, 국내서 '임상 3상' 투약 진행 중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HK이노엔의 중국 파트너사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가 비만 청소년에 대한 비만약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HK이노엔은 사이윈드로부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 후보물질 ‘에크노글루타이드’를 기술수입(L/I)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텍 사이윈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비만 청소년 대상 에크노글루타이드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 시험은 12~17세의 중국인 비만 청소년 48명을 대상으로 20주간 이뤄졌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세계 최초의 cAMP 편향형 GLP-1 계열 비만 치료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됐다. 비만약이 몸에 흡수될 때 포만감 유발 신호(cAMP)만 작동하도록 만들어 효과를 최대한 높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노린 것이다.
임상 시험 결과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은 4주차부터 20주차까지 체중 감소 효과가 지속됐다. 20주차 기준 체질량지수(BMI)는 투여군에서 기저치 대비 11.2~12.6% 감소했다. 위약군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채중과 허리 및 목둘레, 당화혈색소(HbA1c)와 같은 심혈관·대사 지표도 위약군 대비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푸 쥔펀 중국 저장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어린이병원 교수는 “청소년 비만 치료에서는 안전성과 성장·발달에 미치는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을 통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더욱 면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이 판 사이윈드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 청소년에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체중 및 BMI 감소 가능성과 대사 지표 개선 양상을 확인했다”며 “향후 청소년 비만 치료제로서 관련 적응증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HK이노엔은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투약을 진행 중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청소년 비만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내 환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개발 전략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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