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윤석열·전두환 내란 아냐' 발언 사과…"앞으로 표현 신중하겠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10.02 11:38  수정 2026.10.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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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의 장 둬야 한다는 취지"

"특정 발언만 문제 삼는 건 정치 공세"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김태규 의원. ⓒ연합뉴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전두환 내란 아니다'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김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김 의원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제 발언은 비록 진의는 그렇지 않더라도 오해를 초래할 빌미를 제공한 부분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윤석열 내란이냐 아니냐'라는 물음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두환은 내란이냐 아니냐'라는 질문에 "내란 아니다.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민주당은 전날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과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당시 방송은 영화 암살자(들)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사실을 문제 삼아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영화를 창작이라는 허울 속에서 만든 것을 문제 삼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론을 이어가던 중에 상대방이 윤석열과 전두환의 내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며 "당연한 사실을 창작이라는 미명하에 비틀고 왜곡하는 것에 대한 반면교사의 의미로 토론 초반에 그 질문에 대하여 단정적으로 답변을 한 사실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에 전 전 대통령이 관련됐다는 사실에 누가 이의를 제기하겠나"며 "저 역시 그 점을 부정하려던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해당 발언의 취지에 대해 "역사적으로 확정된 사실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취지가 주된 것이었다"며 "6·25나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과 같은 사안에 대해 창작의 자유라는 핑계 뒤에 숨어서 무자비한 난도질을 하고 5·18에 대해선 형사처벌이 가능한 입법을 만들어 성역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5·18이 오히려 사상의 자유시장에서 자유롭게 논의된다면 그 5·18은 특정 진영의 정치적 자산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소중한 저항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당시 저로선 정승화 계엄사령관의 입장 위주인 12·12 사태에 대한 주장에 더 천착하게 됐다"며 "이 부분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국민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이를 논의의 장에 여전히 두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토론의 취지를 보면 역사적 사실을 국민들의 논의의 장에 맡겨 두는 것이 좋고 특정한 사건을 달리 취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가 주된 논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체적인 취지를 보지 않고 토론 초기의 특정 발언만 문제 삼아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도 "모두(冒頭)의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표현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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