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라면서 월 200만원?" 경비 논란 박진영 해명 들어보니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10.06 16:08  수정 2026.10.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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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대중문화교류위원회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를 받은 사실과 관련해 "받는 줄 몰랐다"고 밝혔다.


박진영 위원장은 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직책수행경비를 받는 것을 사전에 몰랐다면서 "알게 됐을 때 ‘무보수로 한다고 했으니 안 받겠다’고 반납하면 된다"며 "사실 그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200만원을 받아 진정성을 의심받느니 무보수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안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너무 죄송한 이야기"라면서도 “내가 받지 않으면 다음 사람에게 ‘박진영 씨는 안 받았는데 왜 받느냐’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다음 사람이 일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의원(국민의힘)이 대중문화교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예산 집행 자료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약 200만원의 직책수행경비를 지급받았다. 별도로 업무추진비 카드도 사용했다.


현재까지 박 위원장에게 지급된 직책수행경비는 2000만원이 넘고 취임 이후 네 차례 해외 출장에도 국외여비와 수행 인력이 지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위원장직과 관련해 “상근하면 돈을 받지만 저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비상근으로 근무하고 연봉은 받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배 의원은 “국가 예산을 쓰는 기관의 장이 국민에게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월 직책수행경비는 공무수행비, 사실상의 급여로 위원장이 아니라면 지급될 이유가 없는 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오는 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그는 국감 출석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진정성을 의심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고인과 증인 가운데 어떤 자격으로 출석할지 묻기에 위증 책임이 따르는 증인으로 나가겠다고 했다”며 “지적받는 부분에는 솔직히 답하고 공익을 위한 일이라는 진심만 전달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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