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두바이 부기장 이란 연계설에 “들은 바로는 그렇다”
오만 국적 부기장, 기장 흉기 공격 뒤 고의 추락 시도
네타냐후는 신중론…“이란 연루 판단하기 아직 일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투자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고의 추락 시도 사건에 이란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란의 개입이 확인될 경우 강력히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건을 일으킨 부기장이 이란과 연계돼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듣고 있는 바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그 문제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란이 사건의 배후로 드러날 경우 “매우 세게 타격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연계설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에서 발생했다. 오만 국적 부기장이 인도 국적 기장을 흉기로 공격한 뒤 항공기를 급강하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기는 한때 수십초 만에 약 1만 4000피트(약 4.3km)를 추락하듯 내려갔다. 부상한 기장이 조종실 문을 열자 승객과 승무원들이 부기장을 제압했고, 탑승 중이던 비번 조종사들이 기체를 수습해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부기장은 착륙 직후 사우디 당국에 체포됐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신베트도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UAE 당국은 이번 사건이 사전에 계획된 테러 행위였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부기장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이 직접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선을 그었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확인된 이란 연계 증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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