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인기에…상반기 파생결합상품 잔액, 3년 만에 최고치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10.02 06:10  수정 2026.10.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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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11% 늘어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및 파생결합사채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관련 상품 총 잔액은 96조7000억원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상품 잔액이 3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및 파생결합사채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관련 상품 총 잔액은 96조7000억원으로 파악됐다.


투자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3년 6월말(96조3000억원) 이후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액은 4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9000억원(26.2%)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은 14.3조원으로 종목형 주가연계증권(ELS)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조5000억원(21.2%) 증가했다,


파생결합사채(ELB·DLB) 발행액은 28조6000억원으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상품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4000억원(28.8%) 불어났다.


상환액을 보면 41조7000억원으로 국내외 증시 상승에 따른 파생결합증권의 조기상환, 파생결합사채의 만기상환 증가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조4000억원(4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14조5000억원, 파생결합사채 상환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조3000억원(42.2%), 9조1000억원(50.3%) 증가했다.


지난 6월말 파생결합증권·사채 잔액은 9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9조5000억원 증가(10.9%)했다.


파생결합증권 중 ELS 기초자산은 지수형 8조1000억원, 종목형 3조원, 혼합형 1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수형의 경우 국내지수 상승의 영향으로 코스피200지수를 활용한 상품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증가(70.9%→84.6%)했다.


종목형의 경우 변동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삼성전자(1조3000억원), 테슬라(1조2000억원), SK하이닉스(1조1000억원), 팔란티어(9000억원) 등의 주목도가 높았다.


반면 파생결합사채 중 ELB의 기초자산은 종목형 10조7000억원, 지수형 4조2000억원, 혼합형 4000억원 순으로 ELS와 달리 종목형이 주로 발행됐다.


금감원은 관련 상품의 투자자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파생결합증권의 경우 원금손실이 발행할 수 있는 상품인 데다, 통상 기초자산의 수가 많을수록, 제시수익률이 높을수록 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파생결합증권 중 낙인형은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낙인배리어) 이하로 하락할 경우 원금 전액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투자상품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파생결합사채의 경우 발행인(증권사)이 원금 지급을 약속해 원금 지급형 상품으로 분류되지만, 예금자보호법상 보호대상이 아니다.


발행인 파산 시에는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파생결합증권·사채의 발행현황 등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투자자에 대한 위험고지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회사를 지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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