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한일전인데’ 여자 축구 관중 998명…지상파 중계도 외면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9.30 09:19  수정 2026.09.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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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만명 수용하는 경기장에 좌석점유율 불과 2%

29일(현지시각)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서 0-2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2조5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정작 자국 내에서는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파행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대회 여자 축구 준결승전에는 불과 998명의 관중만이 경기장을 찾았다.


약 5만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에 좌석점유율이 불과 2% 밖에 되지 않는다.


경기가 악천후 속 평일 저녁에 열려 관중 동원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개최국 일본이 나선 준결승이자 한일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초라한 숫자다.


이번 대회 개최국 일본의 경기에는 줄곧 빈자리가 많았다. 일본의 조별리그 태국전에는 1202명, 베트남전에는 1029명, 대만전에는 3679명이 찾았다. 필리핀과의 토너먼트 첫 경기 관중도 1084명이었다.


한일전에서는 이번 대회 일본 경기 가운데 처음으로 관중이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 언론도 텅 빈 관중석을 조명했다.


축구 전문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30일 “메달이 걸린 한일전이었지만 관중은 998명에 그쳤다”고 전했다.


외신 보도도 함께 소개한 매체는 “한일전도 텅텅, 일본 대망신”, “약 5만 석의 경기장에 공식 관중은 고작 998명이었다”는 반응을 전했다.


여기에 여자 축구 한일전은 일본 내 지상파 생중계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TBS 계열에서 녹화 중계가 편성됐고, 실시간 중계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U-NEXT를 통해서만 이뤄졌다.


지상파 3사에서 모두 생중계를 한 한국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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