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하원 예비선거 90% 이상서 2022년보다 투표 증가
전체 예비선거 투표율 23.3%…민주당 참여 확대 두드러져
조지아 등 경합지서도 강세…“본선 결과 직결은 신중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있다. ⓒAP/뉴시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패를 좌우할 경합지역에서도 민주당 유권자의 높은 참여가 확인되면서 양당이 본선 투표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초당적정책센터(BPC)는 올해 미국 예비선거 전체 투표율이 투표 가능 인구의 23.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0개 주의 예비선거가 모두 끝난 지난 15일까지의 결과를 집계한 수치다. 예비선거 참여율은 최근 중간선거에서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의 상승세는 하원의원 예비선거에서 더욱 뚜렷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올해 25개 주 990개 선거를 분석한 결과 2022년에도 경선이 치러졌던 민주당 하원 예비선거의 약 93%에서 투표수가 당시보다 증가했다. 같은 조건의 공화당 경선에서 투표가 늘어난 비율은 57%였다. 당시 집계된 민주당 하원 예비선거 투표수는 1260만 표로 공화당의 860만 표를 크게 웃돌았다.
경합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됐다. 조지아에서는 지난 5월 예비선거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민주당 경선을 선택했다. 중간선거 예비선거 기준으로 민주당이 이 정도 우위를 보인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도 민주당 참여가 늘었다. 조지아 제10선거구의 민주당 예비선거 투표는 2022년보다 70% 증가했다.
다만 높은 예비선거 참여율이 11월 본선 결과로 그대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예비선거는 후보 경쟁 구도와 주별 선거제도 등에 따라 참여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네브래스카에서도 민주당 등록 유권자의 예비선거 참여율이 35.5%로 공화당(32.1%)을 30여년 만에 앞섰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이를 본선 결과의 직접적인 지표로 해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