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밤 조업’ 빗장 풀자…꽃게 어획량 76%↑

인천 =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29 14:13  수정 2026.09.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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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월 하루 평균 51척 참여…꽃게철 맞아 하반기 효과 주목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한 어민이 꽃게 그물을 걷어 올리고 있다. ⓒ 인천시 옹진군 제공

44년 동안 인천 어민들의 발목을 잡아온 야간조업 규제가 완화되면서 조업 현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조업 기회가 늘어난 데 이어 인천 대표 수산물인 꽃게 생산량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규제 완화 효과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3~6월까지 야간조업 규제 완화 이후 조업 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조업일수와 위판량 모두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분석 결과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6.9% 늘었으며, 수산물 위판량도 10.6% 증가했다.


특히 꽃게 어획량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3~6월 꽃게 생산량은 2096톤으로 집계돼 지난해 1193톤보다 903톤 늘었다. 1년 사이 생산량이 75.6% 증가한 셈이다.


야간조업에 나선 어선도 월별로 증가세를 보였다. 해당 기간 하루 평균 참여 어선은 51척으로, 3월 39척에서 4월 55척, 5월 59척까지 늘었다. 6월에는 49척이 야간조업에 참여했다.


5월에는 특정일 야간조업에 나선 어선이 최대 97척에 이르면서 규제 완화 이후 현장 활용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아직 야간조업 규제 완화의 전체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하반기 조업 상황을 추가로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꽃게 조업이 집중되는 9월부터 11월까지 어선들의 야간조업 참여와 생산량 변화를 중점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현장 규제 개선도 이어간다. 인천시는 강화 서검어장 조업한계선 확대 등 어업인들이 제기하는 추가 요구사항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조업 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익중 인천시 농수산식품국장은 “44년 만의 규제 완화가 조업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어업인의 조업 기회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규제 개선 과제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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