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김승원 의원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 고발장 제출
'13개 의혹' 김병기 의원 영장 불청구 관련 "검찰 요구 수준 높아"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에서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경찰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승원 의원 관련 수사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 22일 고발장을 접수했다"며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김승원 의원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을 통해 "김승원 의원 전직 보좌관이 제출한 탄원서에는 지난 2024년 6월께 김승원 의원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한 동석자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며 항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범죄사실을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김승원 의원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홍 본부장은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불청구된 것에 대해선 "나름 촘촘히 (준비)했지만 공소 제기·유지 기관(검찰)이 요구하는 수준이 높았다"며 "(보완수사가) 얼마나 걸릴지는 사람을 불러서 수사해야 하고 자료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김병기 의원 수사를 한 달 내로 처리하라고 지난달 25일 권고한 것에 대해선 "오는 30일까지가 (권고받은) 한 달 기간인데, 그걸 넘어서야 한다고 보고받았다"며 "오늘(28일) 중으로 연장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병기 의원을 불구속 송치할 가능성에 대해선 "보완수사를 해보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한편, 홍 본부장은 '내란사건 특별수사 본부' 구성과 관련해 청와대의 관련 지시가 있었는지 묻는 취재진에 "특별히 위에서 지시할 내용은 아니지 않나"라며 "사건을 (2차) 특검에서 받아서 어떤 구조를 갖고 처리할 것인지 우리가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특검에 이어 이른바 '내란 사건'의 후속 수사를 맡을 기구의 소속과 운영체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사건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기존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외에 새로운 사건을 수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전혀 없다"며 "이와 관련해 지휘받거나 의견을 받은 게 없기 때문에 말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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