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차등요금제' 추진…오는 29일 공청회 개최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9.28 08:47  수정 2026.09.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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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요금, 광역버스 수준인 3000원으로 설정…단일 요금 체계

주말·공휴일에 체험·여가 목적 이용객 집중…시민 불편 발생

市 "다양한 수요에 맞춤형 대응하는 입체적 요금 체계 마련할 것"

서울 마포구 한강버스 망원선착장. ⓒ데일리안DB

서울시가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두고 공청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요금 체계 개편에 대한 시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강버스는 정식 운항 1년 만인 이달 누적 탑승객 60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 19일에는 1일 최대 탑승객 수가 7000명을 넘기도 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의) 새로운 특화 복합 교통수단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시민들의 호응도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탑승객의 이용 시간대와 구간, 이용 형태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개통 이후 한강버스는 이용 시간대나 서비스 형태 등에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는 단일 요금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광역버스 수준의 요금으로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부대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취지에서 당초 기본요금은 3000원으로 설정됐다.


하지만 현재의 단일 요금 체계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체험·여가 목적의 이용객이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현장에서는 선착순 탑승과 대기시간 증가 등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발생하면서 한강버스 예약제 도입에 대한 수요가 제기됐다.


기존 한강 관광 상품과 비교해 평일 대중교통 이용객과 국내외 관광객 등 이용 목적과 수요가 다른 이용자에게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시는 "주말·공휴일 이용과 사전 예약 등 이용 수요와 서비스 형태에 따라 요금을 달리 적용하는 차등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차등요금제를 도입하면 주말·공휴일에 집중되는 이용 수요를 평일로 분산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용 수요가 높거나 예약 등 추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내는 '수익자 부담 원칙'을 실현하고, 차등요금으로 발생한 추가 수익을 평일 요금에 교차 보전하면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기본요금은 기존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어 대중교통으로서의 공공성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공휴일 이용, 사전 예매 등 차등요금 적용 항목 ▲차등요금제 도입 시 기본 요금 대비 상한 요금 설정 등을 중심으로 주제 발제와 지정 토론, 참석자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공청회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우편 또는 온라인 등을 통해 공청회 당일까지 의견을 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 및 반영해 세부 요금 체계를 마련하고,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와 협약 변경안 동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차등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민, 업계, 학계 등 각계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시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 수준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강버스가 일상 이동을 넘어 한강과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다기능 플랫폼'인 만큼, 이번 차등요금제 도입을 통해 평일 기본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되 다양한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하는 입체적인 요금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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