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집값은 하락, 전·월세는 상승…주택시장 ‘엇박자’

인천 =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28 08:40  수정 2026.09.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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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매매가격 0.03% 하락…전세 0.41%·월세 0.38% 올라

인천 영종구 하늘도시 전경 ⓒ iH 제공

인천 주택시장이 매매와 임대차 부문에서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으로 돌아선 가운데 전세와 월세는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주거시장 내 온도차가 뚜렷해졌다.


28일 인천시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2026년 8월 부동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03% 하락했다.


지난 7월 0.02% 상승한 이후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구별 흐름도 엇갈렸다. 연수구의 상승률이 0.15%로 가장 높았고 검단구 0.10%, 영종구 0.06%, 제물포구 0.02% 등은 상승했다.


반면 미추홀구는 -0.18%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남동구 -0.13%, 서해구 -0.09%, 부평구 -0.02%, 계양구 -0.01%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임대차 시장은 매매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전세가격지수는 8월 0.41% 올라 전월 상승률 0.27%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해구가 0.6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연수구 0.66%, 영종구 0.61%, 계양구 0.51%, 부평구 0.50%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추홀구도 0.11% 상승하는 등 조사 대상 전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올랐다.


월세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월세통합가격지수는 전월 0.37%에서 0.38%로 소폭 높아졌다.


부평구가 0.6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검단구 0.49%, 제물포구 0.47%, 서해구 0.40%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 9개 지역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감소했다. 7월 인천의 주택 매매 거래는 3,706건으로 전월 4,067건보다 361건 줄어 8.9% 감소했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연수구로 605건이었으며 부평구 600건, 남동구 521건, 서해구 469건, 미추홀구 423건 순이었다.


주택 전·월세 거래량도 1만2150건으로 전월 1만2439건보다 2.3% 감소했다.


인천시는 매매시장의 경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과 거래 감소가 나타난 반면, 임대차 시장에서는 주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원주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매매시장에서는 지역별로 가격 움직임이 다르게 나타난 가운데 전·월세 시장은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시민들의 부동산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인천 부동산시장 동향’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지역별 주택 가격 변동과 거래량, 아파트 매매·전월세·분양·입주권 실거래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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