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안전보험, 필요하다”…인천시민 94% 공감

인천 =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28 08:30  수정 2026.09.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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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8명 설문서 보장 확대 요구…지반침하·온열질환 항목 관심

인천시민보험 안내문 ⓒ 인천시 제공

인천시민들이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과 사고에 대비한 시민안전보험의 필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반침하와 온열질환 등 최근 생활안전과 밀접한 분야를 새로운 보장 대상으로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인천시는 지난 달 3~9일까지 시민 5108명을 대상으로 시민안전보험에 대한 인식과 개선 방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가 제도의 필요성에 긍정적인 답변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매우 필요하다’는 취지의 응답이 72%, 긍정 응답이 22%였다.


시민안전보험이 재난이나 사고 발생 때 시민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91%에 달했다.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64%, ‘그렇다’는 27%로 집계됐다.


시민들이 실제 도움이 된다고 본 보장항목은 생활 속 사고와 관련된 분야에 집중됐다.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가 30%로 가장 많았으며, 폭발·화재·붕괴 상해 26%, 자연재해 상해 15%, 사회재난 상해 10% 순이었다.


향후 보장 확대와 관련해서는 지반침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땅꺼짐 등 지반침하로 인한 상해 사망·후유장해’를 추가해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고, 온열질환 진단비도 34%를 차지했다.


보험금 규모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사망 보장의 경우 현재 2,000만원 수준을 유지하자는 응답은 38%인 반면, 보장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은 60%였다. 후유장해 역시 현행 유지가 38%, 보장한도 확대가 59%로 나타났다.


다만 보장항목과 금액을 무조건 확대하기보다 제도의 실효성과 재정 부담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민들은 수혜 가능성이 낮은 항목을 조정하고 다른 보험과 중복되는 보장은 효율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시민 의견을 2027년도 시민안전보험 운영방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민 수요가 높은 보장항목을 중심으로 제도를 보완하는 동시에 재정 여건과 보험 운영의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차기 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심연삼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시민안전보험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공감대를 확인한 만큼 실제 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보장을 중심으로 제도를 보완하겠다”며 “재정 여건과 운영 효율성까지 함께 고려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민안전보험은 인천시에 주민등록이 된 시민이면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가입되는 제도다.


등록외국인과 국내거소신고 외국인도 포함되며, 올해는 자연재해·사회재난과 폭발·화재·붕괴,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개인형 이동장치 상해 등 16개 항목에 대해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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