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습에 수도까지 비상…사우디, 리야드 학교 일주일 원격수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28 08:00  수정 2026.09.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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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행 드론 2대 요격 하루 만에 조치

당국은 원격수업 전환 이유 공식 설명 안 해

미사일·드론 공격 잇따르며 수도까지 긴장 고조

19일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의 연료 저장고 쪽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드론 공격이 거세지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수도 리야드의 학교들을 일주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리야드 지역 학부모들은 이날 학교들로부터 일주일 동안 대면 수업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학교 측은 “사우디 당국으로부터 학교가 이번 주 내내 문을 닫아야 한다는 통보를 방금 받았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사우디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마드라사티’ 등을 이용해 수업을 받는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교사와 교육·행정 인력도 원격근무 대상으로 지정됐다.


갑작스러운 원격수업 전환은 후티의 공격이 리야드까지 겨냥한 직후 이뤄졌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전날 후티가 리야드 지역을 향해 발사한 드론 2대를 방공망으로 요격·파괴했다고 밝혔다. 후티가 남서부 도시 카미스 무샤이트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도 격추됐다. 이틀 전에는 타이프와 홍해 연안 얀부를 겨냥한 탄도미사일 6발이 요격됐다.


후티는 지난 7월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수년간 이어졌던 사우디와 후티 간 사실상의 휴전도 무너지면서 양측의 군사적 충돌은 다시 격화하는 모습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최근 후티의 대(對)사우디 공격이 민간인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며 공격 확대를 규탄했다.


특히 이번에는 사우디의 정치·경제 중심지인 리야드가 직접 공격 목표가 된 만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 교육부는 원격수업 조치와 관련한 별도의 공식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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