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보드 천재’ 강준이…그 뒤에는 레드불 전폭 지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9.28 09:52  수정 2026.09.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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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이. ⓒ 레드불

세계적인 에너지드링크 브랜드 레드불의 든든한 밀착 지원을 발판 삼은 강준이가 아시안게임 무대 최정상에 오르며 한국 스케이트보드 역사를 완전히 새로 썼다.


강준이는 27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B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선에서 주특기 기술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총점 180.85점(런 88.45점 / 트릭 92.40점)을 기록, 전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강준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은주원의 동메달을 넘어 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국제 종합스포츠대회 스케이트보드 종목 첫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경기 양상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세계 2위 사사키 토아와 세계 12위 오노데라 기누 등 일본의 톱클래스 선수들이 총출동한 상황. 강준이는 런 부문에서 88.45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1위에 오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트릭 부문에서 초반 1, 2차 시도를 실패해 벼랑 끝에 몰리는 위기를 맞이했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전매특허인 '널리 백 사이드 270 립 슬라이드'를 완벽하게 성공시켜 92.40점이라는 고득점을 올리며 역전 우승을 확정 지었다.


금메달을 확정 지은 후 강준이는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라 경기 전부터 엄청 긴장되고 떨렸지만, 다행히 준비한 고난도 기술들을 잘 해낸 것 같아 정말 기쁘다"라며 "한국 스케이트보드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고 다양한 글로벌 대회를 경험하면서 스스로 더 큰 목표를 품게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어디까지나 또 다른 하나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노력해서 2년 뒤 LA 올림픽 등 세계 무대에서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번 강준이의 쾌거 뒤에는 레드불의 차별화된 글로벌 선수 지원 시스템(Athlete Performance Center)이 자리하고 있었다. 2025년 레드불의 공식 후원 선수로 합류한 강준이는 레드불의 APC 체계를 통해 맞춤형 트레이닝, 체계적인 재활 및 퍼포먼스 관리 지원을 받으며 기량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여기에 '레드불 스팟 체크', '레드불 빌딩 드롭' 등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들이 모이는 독창적인 글로벌 이벤트와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실전 감각과 창의적인 트릭 기술을 갈고닦았다. 국내 스케이트보드 불모지 환경 속에서도 10년 이상 저변 확대에 투자해 온 레드불의 지속적인 노력이 한국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배출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진 셈이다.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강준이는 이제 2년 뒤 스케이트보드 종주국인 미국에서 열리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해 시선을 고정한다. 이미 탬파암(Tampa Am) 우승, SLS 데뷔전 우승, X Games League 다수 메달 등 세계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강준이가 올림픽 무대에서도 한국 스케이트보드의 역사적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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