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중고거래 피해구제 3년 새 10배…올해도 벌써 158건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9.27 12:04  수정 2026.09.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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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상담 2022년 664건→지난해 4727건…7배 증가

식료품 상담 35배 급증…100만원 이상 처리 사례도 늘어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중고거래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도 빠르게 늘고 있다.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관련 피해구제 접수는 3년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도 8월까지 지난해 전체의 90%를 넘어섰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관련 피해구제 접수는 2022년 18건에서 지난해 175건으로 약 9.7배 늘었다. 소비자 상담도 같은 기간 664건에서 4727건으로 약 7.1배 증가했다.


올해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8월까지 피해구제 접수는 158건으로 지난해 전체 접수 건수의 90.3%에 달했다. 소비자 상담은 36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83건보다 22.8% 늘었다.


플랫폼별 피해구제 접수는 당근마켓이 2022년 3건에서 지난해 88건으로 약 29배 증가했다. 중고나라는 3건에서 30건으로 10배, 번개장터는 12건에서 57건으로 약 4.8배 늘었다. 다만 이 수치는 플랫폼별 이용자 수와 거래 규모가 반영되지 않아 업체 간 피해 수준을 직접 비교하는 지표로 볼 수는 없다.


거래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상담 범위도 넓어졌다. 식료품·기호품 관련 상담은 2022년 19건에서 지난해 661건으로 약 35배 증가했다. 차량·승용물 상담도 33건에서 232건으로 약 7배 늘었다.


피해 금액이 큰 사례도 증가했다. 피해구제 과정에서 100만원 이상 처리된 사례는 2023년 3건에서 지난해 23건으로 늘었다. 180만원 상당의 노트북 거래를 취소했지만 카드결제가 취소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4700만원에 차량을 판매하려다 제3자의 말을 믿고 실제 매수인에게 받은 3850만원을 다시 송금한 뒤 돌려받지 못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 의원은 "중고거래 플랫폼이 먹거리·차량·부동산까지 국민 생활 깊숙이 들어온 만큼 국민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플랫폼도 거래 안전과 소비자 보호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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