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이네랑 문조털래유' 싸움, 점입가경"
"李대통령, 무책임의 극치 그대로 보여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검찰개혁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싸울 시간 있으면 빠르게 공석·대행체제나 정상화시키고, 잘못된 개악이지만 국민 피해를 줄이게 (검찰개혁) 보완개편 완성이나 하라"고 직격했다.
나경원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재명이네랑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싸움이 점입가경"이라고 적었다.
그는 "한쪽은 바지사장이 왜 주인행세 하냐고(하고) 한쪽은 이제 내가 주인이라고(한다)"며 "이 과정에서 고통받는 것은 국민일 뿐이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의 최대치는 검찰 내 수사검사와 기소검사를 나누는 것'이라 발언하고, 유시민은 '그렇다면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 했다"며 "이 대통령은 22년전 '국보법 폐지 논쟁'을 끄집어내면서 유시민을 다시 비판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 논쟁을 거론한 뒤 "독소 조항 몇 개를 삭제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를 거의 했는데, 누군가가 '(통째로) 폐지해야 한다'고 반대했다"며 "그러자 상대방이 결국 폐지에 반대하는 바람에 (독소조항 삭제도) 못했다"고 발언했다. 이는 당시 국가보안법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한 유 전 이사장을 겨냥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이보다 앞서 청와대가 이 대통령의 검찰 개혁 발언에 대해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한 유 전 이사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이 대통령의 무책임의 극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최대치가 그것이었으면 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법안에 거부권 행사를 안했나"라며 "바지사장이라(그런 것인가) 아님 강경파도 포섭해서 진짜 주인행세 하고 싶어서(그런 것인가) 이제 지지율이 떨어지니 태세 전환으로 보완수사권폐지 폐해를 몽땅 문조털래유 탓으로 돌리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수사기관 수장들은 모두 공석, 대행이다. 특히 중수청장은 자신들끼리 싸우느라 임명도 못하고(있다) 수사관 정원도 못 챙기고(있다)"이라며 "이래도 저래도 이제 10월 2일부터 시행될 형사사법체개 개악의 폐해 책임은 이 대통령에게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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